열매채소에 속하는 오이는 7-8월이 제철이지만 식탁에서 4계절 내내 볼 수 있는 친근한 채소입니다. 시원하고 아삭한 맛으로 여름에는 더욱 많이 찾게 되는데요, 마트에서는 묶음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사용하고 남은 오이는 보통 냉장 보관을 하게 됩니다. 며칠만 지나도 물렁해지고 마르기가 쉬운 오이는 보관법이 중요한데요,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오이 보관법
물기가 없는 상태로 오이를 하나씩 신문지 혹은 도톰한 키친타월에 말아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꼭지가 위로 가게 세워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관할 시 냉장고에서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이미 자른 오이는 자른 부분을 랩으로 꼭 감싸 준 후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합니다.
왜 이러한 방식으로 보관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봅니다.
왜 표면의 수분 및 습기 차단해야 할까?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오이는 주변의 습기에 약한 채소입니다. 따라서 보관할 때에는 표면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씻지 않은 것 그대로 보관해도 괜찮으며, 씻은 후에는 반드시 물기를 말린 후 보관해야 합니다. 신문지는 주변 습기를 빨아들여 보관하는데 도움이 되며 키친타월 사용 시 도톰한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얇은 것을 사용하면 금방 습기가 생겨 빨리 시들 수 있습니다.
오이는 낮은 온도에 취약하다.
오이는 더운 여름작물로 춥고 낮은 온도에 취약해 보관 시 냉장고의 찬 공기가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싼 오이를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래 매달려서 자라나는 성질을 이용한다.
원래 가지에 달린 대로 꼭지를 위로 가게 세워서 보관할 시에는 눕혀서 보관하는 것보다 싱싱함이 오래갑니다. 오이의 길이 때문에 야채칸에 세워서 보관할 수 없는 경우는 냉장고 사이드 칸에 세워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길고 둥그런 통이나 다 쓴 페트병을 오이 길이에 맞춰 잘라 보관용기로 사용하면 세워서 보관하기도 편할뿐더러 페트병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오이는 수분과 칼륨 풍부해 여름철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고 노폐물을 배출 효과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 수분 공급과 진정 효과도 있고, 알코올 분해 및 배출 성분이 있어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차가운 성질 때문에 속 쓰림이나 열 독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며 여름철에 먹으면 몸의 열기를 가라앉히거나 햇볕에 그을린 피부를 회복시키는데도 효과적입니다. 100g 당 15kcal의 낮은 열량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일상생활에서의 효능뿐만 아니라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암 예방과 항암 효과가 있고, 오이의 스테롤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낮춥니다. 혈관질환 및 당뇨,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나트륨 배출하고 요산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오이에 함유된 실리카는 관절 건강에 좋은 성분으로 관절염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한식에서는 김밥, 비빕밥의 속재료 사용되며, 여름철에는 시원한 냉국에 들어갑니다. 또한 소박이, 장아찌 피클 등 김치류로도 사용하며, 무침, 샐러드 등에 넣기도 합니다. 허브나 채소와 함께 갈아 주스로 마시기도 합니다. 외국에서는 토마토, 양파 등 다른 채소와 함께 샐러드 재료로 사용되며, 발효시켜서 피클로 활용합니다. 건강식단으로 잘 알려진 그리스에서는 요거트에 오이를 넣은 차지키 소스를 만들어 빵과 함께 겨드리기도 합니다. 활용도가 좋은 요리는 조리 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오이에 비타민C 파괴 성분이 들어있어 비타민C가 함유된 재료와 함께 요리할 때는 식초를 넣거나 열조리를 해주면 비타민C 파괴를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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